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가을의 꿈

운산 최의상 2013. 1. 15. 21:04

 

 

 

 

 

   가을의 꿈

 

            최의상

 

 

 

 

붉게 물든

가을을 한줌 집어

세월의 갈피마다

간직하고

 

 

또, 엎드려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오란 가을 잎을

소중히 줍는다.

 

 

먼 날

우연한 추억의 자리에

빛바랜 한줌의 가을을

사랑이라 느끼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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