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가을의 꿈
최의상
붉게 물든
가을을 한줌 집어
세월의 갈피마다
간직하고
또, 엎드려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오란 가을 잎을
소중히 줍는다.
먼 날
우연한 추억의 자리에
빛바랜 한줌의 가을을
사랑이라 느끼리.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