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부르는 노래
운산 최의상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막을 길 없어 슬피 웁니다.
두려움에 떨고, 비탄에 절망합니다.
이 저녁 머리 숙여 찬양하오니
나를 돌아보소서.
나를 구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얼굴 들어
나를 보아주소서.
나를 기억하소서.
너희는 떨며, 떨며, 죄 짓지 말아라.
하나님의 섭리를 막으려고
언제까지 헛된 일을 도모하려느냐.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잠잠할지어다.
저녁되어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나를 붙드심이로다.
나를 사랑하심이다.
1202년 12월 26일 시편 3. 4편
'문학 > 최의상 詩人 詩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없이 가는 세월에 (0) | 2012.12.31 |
---|---|
초원을 그리며 (0) | 2012.12.29 |
동지(冬至), 눈꽃은 나의 고독이다. (0) | 2012.12.21 |
눈이 오는데 (0) | 2012.12.15 |
산고(山高)의 마음으로 (0) | 2012.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