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저녁에 부르는 노래

운산 최의상 2012. 12. 27. 12:20

 

 

 

저녁에 부르는 노래

                              운산 최의상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막을 길 없어 슬피 웁니다.

두려움에 떨고, 비탄에 절망합니다.

이 저녁 머리 숙여 찬양하오니

나를 돌아보소서.

나를 구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얼굴 들어

나를 보아주소서.

나를 기억하소서.

 

 

너희는 떨며, 떨며, 죄 짓지 말아라.

하나님의 섭리를 막으려고

언제까지 헛된 일을 도모하려느냐.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잠잠할지어다.

저녁되어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나를 붙드심이로다.

나를 사랑하심이다.

 

                                                       1202년 12월 26일     시편 3.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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