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맥(脈) 맥(脈) 운산/최의상 임은 어찌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석순(石筍) 끝 한 방울 끝내 떨어져 동굴을 울리는 장중함의 사랑에 울었습니다. 수 천년의 맥(脈)을 이어온 당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풀잎 위 이슬방울 되어 안개 걷힌 들길에 떨어지더라도 그 맥은 풍성한 아름다움의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3.07
[스크랩] 겨울 산내음새 겨울 산내음새 운산/최의상 깊은 밤 싸늘한 산내음새 너무 정결한 거룩한 생명. 손 모아 마셔도 참 좋은 고은 시간에 눈이 오시네. 오시는 눈 내리는 소리에 눈꽃 산 산새 깨웠네. 2005.12. 횡성 병지방계곡에서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3.07
[스크랩] 봄비와 봄바람 봄비와 봄바람 운산/최의상 봄이면 봄비를 몰고 오며 봄바람이 깝죽대고 비를 뿌린다. 생명을 품은 흙의 얼굴에 춤을 추며 비를 뿌린다. 순한 인심으로 사는 농촌에 오줌 싸듯 비를 뿌린다. 삶속 전시장에 사는 도시도 물 조루 휘둘러 비를 뿌린다. 봄비가 봄바람 타고 오며 고난의 마음을.. 문학/좋은 시(詩)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