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좋은 시(詩)

[스크랩] 봄비와 봄바람

운산 최의상 2012. 3. 7. 13:12

 

 

 

 

 

 

 

봄비와 봄바람

                                      운산/최의상

 

 

 

봄이면 봄비를 몰고 오며

봄바람이 깝죽대고 비를 뿌린다.

 

 

생명을 품은 흙의 얼굴에

춤을 추며 비를 뿌린다.

 

 

순한 인심으로 사는 농촌에

오줌 싸듯 비를 뿌린다.

 

 

삶속 전시장에 사는 도시도

물 조루 휘둘러 비를 뿌린다.

 

 

봄비가 봄바람 타고 오며

고난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2012년3월6일

 

 

 

 

출처 : 서라벌문예원
글쓴이 : 운산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