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봄바람 운산/최의상
봄이면 봄비를 몰고 오며 봄바람이 깝죽대고 비를 뿌린다.
생명을 품은 흙의 얼굴에 춤을 추며 비를 뿌린다.
순한 인심으로 사는 농촌에 오줌 싸듯 비를 뿌린다.
삶속 전시장에 사는 도시도 물 조루 휘둘러 비를 뿌린다.
봄비가 봄바람 타고 오며 고난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2012년3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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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라벌문예원
글쓴이 : 운산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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