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脈) 운산/최의상
임은 어찌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석순(石筍) 끝 한 방울 끝내 떨어져 동굴을 울리는 장중함의 사랑에 울었습니다.
수 천년의 맥(脈)을 이어온 당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풀잎 위 이슬방울 되어 안개 걷힌 들길에 떨어지더라도 그 맥은 풍성한 아름다움의 혼불이기에
나는 임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2012년 1월 19일
칠순 된 아내에게 붙이는 詩
|
출처 : 서라벌문예원
글쓴이 : 운산제 원글보기
메모 :
'문학 > 최의상 詩人 詩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별이 된 아이들 (0) | 2012.03.12 |
---|---|
[스크랩] 웃는 것이 잘사는 것이다. (0) | 2012.03.07 |
[스크랩] 겨울 산내음새 (0) | 2012.03.07 |
[스크랩] 봄을 기다리며 (0) | 2012.02.28 |
[스크랩] 인생의 사계 (0) | 2012.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