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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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균의 <와사등>은 도시화되는 모습에서 고민하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이 시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사념 벙어리되어 입을 다물다’라는 행이 화자의 말하지 못하는 고민과 마음을 잘표현한거 같아 기억에 남는다. 또, 차단-한, 긴-여름해, 길-게와 같이 특정한 단어들을 길게 읽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 표현 방법덕분에 감정이 더욱 고조되고, 리듬감이 생기는 효과를 얻은 것 같다. 현대화 되는 모습에 따라가지만 말고,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교훈을 나에게 주는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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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청의 <하류>에서 나무가 자주 반복되는데, 나무는 과거의 화자를 돌보는 존재였고, 현재는 사라져 그리워하는 존재이다.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그늘이 백사장, 시냇물 등등 인 것으로 보아 나무는 자연적인 환경을 상징하는 것 같다. 까마득한 하류, 희미한 하류라는 표현으로 보아 그리고 이 시의 제목인 하류는 흘러내려가서 가까이 있지 않는 존재라는 의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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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마음의 고향6-초설>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내 마음의 고향은 이제 ~ 있지 아니하고 라는 구의 반복으로, 형식적이기도 하지만 계속 반복하여 고향의 부재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가 강조되는 느낌이엿다. 또한 고향의 모습을 대숲마을, 노오란 초가을의 초가지붕, 서늘한 뜨거운 기적소리와 같이 구체적으로 표현하여서 생생하게 과거의 고향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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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어릴적 담임 선생님께서 좋아하시던 시여서 나에게도 가장 좋아하는 시로 남아있다. 드리우리다, 뿌리우리다, 가실 때에는과 같은 시구들이 모여 시 전체가 부드럽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리고 ‘역겨워‘라는 표현이 강렬한 느낌이 드는데, 자신을 보기가 역겨워 간다고 표현하고, 진달래꽃을 뿌린다고 하는 부분에서 화자의 정서가 잘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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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의 <내 마음은> 에서는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내 마음은 ~이다라는 은유법이 자주 나온다. 호수, 촛불, 나그네, 낙엽이라는 단어를 먼저 훑고,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일지 생각해 보았다. 넓고, 강렬하고, 떠돌아다니고 .. 라는 여러 보편적인 생각이 들었는데, 시를 읽어보니 그대를 향한 마음하나를 여러 비유로 표현한 것이 아름답고 문학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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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가난한 사랑 노래>는 가난하고, 힘든 사람에게 공감이 되는 시일것같다. 시 표면에서는 가난해서 사랑하는 ‘너‘와 헤어졌다고 나타나 있는데, 나는 ’너’가 사람이 아니라, 많은 것을 상징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가난해서 잃은 것많이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 뿐만이 아닐 것 같다. 가난하여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억압당하는 화자의 모습과 감정을 이 시에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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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환의 <깃발>에서는 깃발과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 애수,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이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슬픔과 같은 복합한 감정들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바람의 나부끼고,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이란 시구에서 축 쳐져있는 깃발이 아니라 강하게 펄럭이는 깃발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으므로 푸른해원을 향한 강한 화자의 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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