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흘러간다.
최의상
길을 걷다 말고
대지위로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을 본다.
방금 떠난 은행잎 고향을 바라본다.
아직도 떨어져야 할 노란 은행잎들이
은행나무에 노랗게 모여 있다.
은행나무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후원해 준 하늘을 올려 본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한 점
말없이 흘러간다
나도 흘러간다.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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