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수필

아침 여섯 시간 동안의 행복의 시간

운산 최의상 2016. 3. 26. 10:30

                  



                                    아침 여섯 시간 동안의 행복의 시간

                                                                                                                             최의상



1. 05:00~06:20 출근준비

자명종이 5시에 울렸다. 빛의 속도로 일어나 이불 개어 장롱에 넣고 화장실에서 신진대사와 세면을 마치고 주방 갔다 전등에 불을 붙이고 회사에서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을 준비하였다. 밖은 어둠 속에 가로등만 아직 졸고 있다. 아내가 신장이 좋지 않아 불면의 밤을 지나다 새벽이면 잠이 들고 발목관절염으로 걷기도 힘든 상태여서 잠에서 깨지 않도록 고양이 걸음으로 다닌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침 6시20분경에 교회로 출발하였다.


2. 06:20~07:30 특별 새벽기도회

지금은 고난주간이다. 교회는 고난주간특별기도회를 월요일부터 시작하여 오늘 마치게 된다. 오늘 오전 9시(우리시간으로)에 매몰찬 매질과 욕설, 모욕과 수모를 당하고 골고다 산상으로 끌려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낯 12시경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오후 3시까지 계속되더니 운명하셔서 새무덤에 안치된 날입니다. 그리고 3일 후 주일(일요일) 부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주일을 부활주일로 기념하는 것입니다. (영화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를 보신 분은 예수님의 고난을 경험할 것입니다.


이번 고난주간 특별기도회는 <십자가의 본질>이란 대명제로

1. 지혜와 능력이 있는 십자가

2. 겸손의 십자가

3. 화평의 십자가

4. 순종의 십자가의 말씀을 듣고 은혜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새벽기도회가 끝나면 개인 기도를 하고 교회를 떠납니다. 오늘도 나라와 교회와 가정과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교회를 나온 시간이 오전 7시30분이 되었습니다.


3. 07:30~10:54 근무 중 여가선용

차를 운전하여 회사에 도착한 후 주차관리 시스템을 세팅하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잠시 명상에 젖어봅니다.


<자작시 올리기>

컴퓨터를 열고 시 <내가 꽃을 아름답다 할 때-최의상-)를 정리하고 내 블로그와 서라벌문예에 올렸습니다.


내가 꽃을 아름답다 할 때

                                       최의상


내가 꽃을 아름답다 할 때

꽃은 아름다운 것이며

그 꽃에서

향기와

꿈과

사랑이

살아납니다.


꽃은 나를 향하여

바라볼 뿐

아름답다는 말을

끝내는 하지 못하고

시들어 떨어집니다.


내가 세상을 아름답다 할 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며

그 세상에서

향기와

꿈과

사랑이

강물처럼 흐를 것입니다.

2016.03.15


<성경 써서 올리기>

성경말씀 쓰기 써 놓은 것을 <숲속 동산>카페에 데살로니가후서 1장13절~1장17절을 올렸다. 매일 신약성경을 사서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신약이 끝나면 구약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데살로니가후서 2장

13o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14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5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16o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국내 유명시인의 시 서라벌문예에 올리기>

[서라벌문예] 카페에 국내 유명한 시인을 찾아 연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노해 시<별은 너에게로>를 올렸습니다.

 

별은 너에게로

                              박노해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급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 오고 있으니


<댓글 달기>

꽃비님의 <봄의 향기>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봄은 소리로 향기를 느끼게 합니다.

봄을 노래하는

햇살. 새싹. 나뭇가지. 계곡물. 들판의 풀들의 소리

자연의 오케스트라의 화음으로 들리는 듯 합니다.

향필하세요


심중시인의 시<당신>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천년을 함께 가도 될 당신>

얼마나 좋은 당신일까.

한 시간만 만나고 있어도 지루한 당신이 많은 세상인데......

가만히 눈 감고 <천년을 동행하여도 좋을 당신>을 찾아봅니다.

향필하세요

 

시간을 보았습니다. 10시54분이었습니다. 여섯 시간 동안에 내가 생각하여도 많은 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후 잠들기 전 까지 내가 무엇을 얼마나 해 낼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능적으로 일을 향해 마음이 따르고 행동으로 옮겨집니다. 서라벌문예 카페에 내 이름 (최의상)이 빈번하게 보이는 것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듯 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이 카페의 <운영자>의 한 사람으로 맡은 일을 다른 운영자 보다 조금 성의를 보이다 보니 자주 이름이 나타나고 있으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잘 살자고 사는 것인지, 잘 죽자고 사는 것인가, 이런 생각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천국행 구원선의 티켓을 갖고 있는 나에게는 희망뿐입니다. 오늘도 내일의 희망을 품고 사는 생활에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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