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시인(詩人))의 초가을

운산 최의상 2015. 9. 7. 09:55

 

 

 

 

 

     시인(詩人)의 초가을

                              최의상

 

아침 햇살

초가을에

푸르른 잎사이로

은빛 머리칼 날린다.

 

 

시(詩)같은 아침

밤새워 달인 약탕기

베보자기로 짠

그 약같은 시

 

 

이 아침을 마시며

이 하루를 시같이 살자

행여 쇠잔한 구석 보일까

만년필 들고 백지 앞에 임(臨)한다.

 

                          20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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