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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선교장 홍엽산거

운산 최의상 2015. 7. 31. 08:24

 

 

선교장(船橋莊) : 선교유거(仙嶠幽居) 홍엽산거(紅葉山居) 주문진항 어판장 우리나라 여행

2014.04.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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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바람을 맞으며 추위에 떨다가 선교장으로 향했다.

여태까지 말로만 들었지 가 본 적이 없었던 곳이다.

마침 보람이도 가보고 싶어해서 그리 가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포호숫가에서 가끔 떨어지던 빗방울이 이젠 줄기차게 쏟아진다.

그렇게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관람객들은 꽤 많아 보였다.

입장료 3,000원을 내고 우산을 쓰고 들어갔다.

평소에 차안에 우산이 네 개씩이나 있던 게 이런 때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다니.

효령대군 그러니까 세종의 둘째 형의 11대 손이 이 곳에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는데.

규모가 엄청나다.

터가 뱃머리처럼 생겼다고 선교장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한옥에 관한 한 최상 최고의 작품이란다.

한옥체험이라는 방식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도 하나 보다.

워낙 비가 많이 내려 구석구석 둘러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떻게 그렇게 큰 규모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주변 경관도 참 보기가 좋다.

쭉쭉 뻗은 노송에 때마침 활짝 피어난 벚꽃도 아주 잘 어울린다.

​집을 보면 그 집 주인의 대체적인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주인과 그 주인을 모시던 식솔들은 물론 전국에서 드나들던 식객들은 또 얼나 많았을까.

솟을대문에 걸려 있는 현판의 글씨도 예사롭지 않은데 역시 당대 제일의 서예가가 쓴 것이란다.

仙嶠幽居.

신선이 사는 그윽한 곳이란다.

주인의 대단한 여유와 풍류가 느껴지는 말이다.

입구 쪽에는 여름이라면 연꽃이 가득했을 연못에 活來亭이라는 멋진 정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거기서는 분명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있게 연향 가득한 차 한잔을 마시며 시 한 수 읊었을만 하다.

입구 한쪽에는 박물관이 있어 그 유명한 김정희의 추사체를 감상할 수도 있었다.

紅葉山居.

추사가 그곳을 찾았다가 단풍이 붉게 물든 산속에 살고 싶다는 심정으로 쓴 것이라는데...

居라는 글자를 그렇게 뒤집어 쓴 것도 대단한 경지에 이른 사람만이 부릴 수 있는 여유라고 봐야할까.

이제 저녁 먹으러 가야지.

주문진항으로 향했다.

비는 여전히 거세게 쏟아지고 있었다.

어판장에 도착해서 2충 주차장에 주차하고 횟감을 고르고 회를 떠달라고 하고 기다리는데... 비는 쉴새없이 쏟아지고 춥고...

한참을 기다려서야 시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얼마 걸리지 않아 수련원에 도착해서 싱싱한 회 안주에 기분 좋게 막걸리 한잔했다.

앞으로 얘들하고 얼마나 더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


▲ 仙嶠幽居



▲ 담장을 대신하는 행랑채도 규모가 대단하다.


▲ 한옥의 미




▲ 활래정


▲ 추사의 紅葉山居

 






▲ 더 바랄 게 없다.


퍼온 글과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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