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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성 시인 시 모음집 소 시집게시판
1-
이런것이 사실이 아니면 더 좋겠습니다.
북한의 일어나는 일 그리고 북의 생생한 모습을 엮어가는 뉴-스로
읽어보는 순간에 어느 시인이 시로 엮어 가는 북한의 고발성을 눈으로 볼때.
우리의 젊은 세대는 배고픔, 슬픔, 사랑,전쟁과 평화를 알고 있을까?
필자는 6,25를 모르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 60년대의 농방기를 지나면서
70년대 산업사회가 만든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 어렸을때 문학의 꿈도 컸지만 탐독
할만한 책은 소수에 불과 했다.
혁명의 주인고을 국제적으로 들자면, 지중해의 코르시카 섬에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혁명가 이며,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그 곳에서 병으로 죽었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를, 제1차 세계대전은 ‘서부전선 이상 없다’(레마르크),
2차 대전은 ‘나자(裸者)와 사자(死者)’(노만 메일러), 소련 공산주의 압제는
‘닥터 지바고’(보리스 파스테르나크), 6__25전쟁은 ‘불꽃’(선우휘),
‘카인의 후예’(황순원)들을 만들어냈다면. 300만명의 의식주를 위한 북한의 필사는
대기근의 처절함을 고발한 장진성 작가의 글을 읽을 수 있다.
장진성 시인은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조선노동당에 근무 하면서
김정일에 대한 글을 많이 쓴 작가로 알려져 있다.
탈북한 장 시인은 북한 가족이 있어 가명(익명)을 쓸 수 뿐이 없은 정치적 숙제가 남아 있다.
장진성 시인은 내딸 100원에 팝니다.
이글은 1995년부터 약 5년간 기근으로 있던 북한 실상과 1999년 평양시 동대구역 시장에서
눈물의 모녀가 비극의 현장을 생생하게 만든 시 작품. 직접 목격한 장진성 시인이 만들어낸
이 작품은 처음에는 수기식 수필 작품 이었다.
북한에서 탈북 할 때 모아 두었던 작품을 하나로 묶어 70편정도
단행본을 출판,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심층 분석하고 북한 사회의 정서가 담겨 있는 책이다.
2013년 5월 12일
글 지봉 황주철
장진성 프로필
김일성 종합대학교 졸업 학사
북한 조선노동당 작가로 활동
북한 통일전선부 근무
2004년 탈북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교수
영국 옥스퍼드 워덤 컬레지가 2012년 올해 "렉스 워너상"의 주인공 -문학상-
저서-
2008 내딸을 백원에 팝니다.
2009 김정일의 마지막 여자
2011 시를품고 강을넘다
1-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그 종이를 목에 건 채
어린 딸 옆에 세운 채
시장에 서 있던 그 여인은
그는 벙어리였다
팔리는 딸애와
팔고 있는 모성(母性)을 보며
사람들이 던지는 저주에도
땅바닥만 내려보던 그 여인은
그는 눈물도 없었다
제 엄마가 죽을병에 걸렸다고
고함치며 울음 터치며
딸애가 치마폭에 안길 때도
입술만 파르르 떨고 있던 그 여인은
그는 감사할 줄도 몰랐다
당신 딸이 아니라
모성애를 산다며
한 군인이 백 원을 쥐어주자
그 돈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던 그 여인은
그는 어머니였다
딸을 판 백 원으로
밀가루빵 사들고 어둥지둥 달려와
이별하는 딸애의 입술에 넣어주며
-용서해라! 통곡하던 그 여인은
2- 젖
장진성
어느 날 아들놈이 물었다
머루 눈 까만 점 모아서
몇 마디 말밖에 모른 세 살로
-아빠 나두 젖 먹었나?
그 순간에 말 대신
머리를 끄떡였지만
아이 손목 꼭 쥐는 나에겐
속으로 떨리는 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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