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스크랩] 9월의 목가

운산 최의상 2011. 12. 21. 11:26

 

   9월의 하늘

 

                                                      2011년 9월 7일 아침 하늘   ****사진의 상호와는 아무 관계가 없읍니다.                    

 

 

 

         9월의 목가

                                 운산 

 

 

 

9월 하늘이 하도 맑아

턱 올려 하늘을 보니

현기증의 아름한 시야로

저리 별빛이 찬란하다.

 

 

맑은 하늘의 티라면

흰구름 한 점이며

녹음 짙은 숲에 티라면

누런 잎의 흔적이다.

 

 

우리가 살아가며

살아 온 날 잊을 수 없듯이

허무하다는 목가적 뉘우침도

오늘은 아름다워진다.

 

 

9월 하늘이 하도 맑아

하늘이 더욱 넓어 보이니

신의 영광이 은혜로 내리는 듯

내마음에 평안이 젖어 든다.

 

                                                    2011.9.7 아침

다모아프라자와 그랜드백화점 사이에서 하늘을 오랜만에 보았다.

구름 한 점이 그림 같고, 야트막한 앞산은 녹음이 짙으나 군데군데

누런 죽음의 잎이 가슴에 서린다. 그것은 살아 온 흔적이며 아름다운

죽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하늘의 광활함에서 평안을 얻고 있다.

 

 

 

 

출처 : 경기문학인협회
글쓴이 : 운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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