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스크랩] 먼 먼 산을 본다.

운산 최의상 2013. 1. 14. 22:00

 

        먼 먼 산을 본다

영월 고씨동굴 가는 다리에서 강과 산을 촬영하였건만 텅빈 주차장이 너무 광활하네요.

 

 

 

 

 

먼 먼 산을 본다

                        운산/최의상

 

 

 

울타리

붉은 장미꽃

외로운 향기여라.

 

 

꿈에 본

방패연들이

하늘로 높이 날고

 

 

나뭇잎

바람에 흔들려

마음이 새하얗다.

 

 

늙어서

눈물의 강에

허우적거린 듯

 

 

나, 지금

물빛에 머물러

먼 먼 산을 본다.

 

 

                       2012년 8월 6일

 

 

 

출처 : 마른나무를 무성하게
글쓴이 : 운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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