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꽃
운산 최의상
당신이기에
한 송이 아름답게 핀
꽃인 줄 알았다.
미움도 고움도
초승달에 시름 나누듯
흔적 없다.
콩팥 고운 빨간색
슬픔이 스며들어
부드러움을 잃었다.
아내여
먹어야 할 음식을
죽음에서 제하는구나.
아내여
당신은 은혜로 피어난
눈물 꽃이었다.
2013년 1월 10일
신장병 약을 복용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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