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 낭송

[스크랩] 어머니 /詩.海松 엄경덕 _ 낭송.강진주

운산 최의상 2012. 10. 16. 12:16
      어머니 /詩.海松 엄경덕 _ 낭송.강진주 당신 떠나신 서녘 하늘 구름도 바람도 그날처럼 흘러갑니다. 당신 머무신 산사 굽이친 언덕마다 서러움 뿌리던 길 다시 찾은 길섶에 자색 구절초 유년의 빛바랜 발자국마다 당신의 그리움에 잠들지못한 바람으로 가득합니다.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불혹을 넘긴 기다림 시간이 준 가르침 홀연 바람되어 떠나신 그 까닭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산사에 피어나는 가슴 저미는 향내음 영혼을 울리는 장엄한 목탁소리 가슴 속 어머니 당신을 만나 그토록 오랜날의 그리움 놓고갑니다.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선홍빛 노을에 가슴을 비우고 우리가 다시 바람으로 만나는 날 이별은 영원한 만남의 시작임을 알게 되겠지요.
    출처 : 서라벌문예원
    글쓴이 : 海松 엄경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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