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雪과 春舌 --ds2icz 최의상
우리 집이 이 아파트 속에 있다. 그러니 더불어 살아야 한다. 위치는 아주대 정문 앞에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처다 보면 삐닥하게 다이폴 안테나와 3단GP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날씨가 풀리면 안테나 바로 세우기 작업을 해야 한다.
주일이면 찾아 가는 산상교회다.“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평안히 쉬게 하리라.” 그래서 무거운 짐을 주님께 내려놓으려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간다. “無所有” 고매한 가치다. 참 좋다. 실천가능의 높이가 너무 높아 처다만 볼 뿐이다.
법정스님과 내가 다른 것은 무소유가 사람 사는 삶에 최고의 가치라는 것을 알지만 법정스님은 언행일치를 실천하였고 나는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정을 이루고 있으니 나는 없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精神, 物質, 關係. 名譽. 特技 등)) 所有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가치 기준이기에 그분의 정신을 내 생활에 접목시켜 욕심을 버리는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저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일마다 찾아 가는 것은 죄인이지만, 소유욕이 돼지 같지만 주님께 오면 누구든지 “평안히 쉬게 하리라”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하신 말씀이 고마워서다. 春雪 나뭇잎에 앉으니 春花로다.
삼강오륜(三綱五倫)
漢字 키를 잘못 누르면 三江 五輪도 있다. 세 개의 강과 다섯 바퀴라고 직역 된다.
웃자식으로는 한강, 금강, 낙동강이요. 자동차 4개 타이어와 스페아 다이아를 합해서 오륜이란다. 이 시대를 쾌속시대라 한다. 어쩌면 이 시대에 맞는 풀이인 것 같다. 기계에 모든 것을 맡긴 시대에 감성이 붙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삼강오륜(三綱五倫)은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 세 가지 근본이 되는 것과 다섯 가지 윤리 즉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고 한다. 이 근본과 도리를 글자의 뜻 그대로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그 바탕에 이런 정신을 깔고 그 위에서 대학진학공부를 하고 컴퓨터를 하고 인공위성을 띄워야 하고 정치도 해야 한다.
三綱은 父爲子綱 君爲臣綱 夫爲婦綱이다.
아버지와 자식, 대통령과 국민,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대한 근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
아들이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세상, 대통령이 국민을 무식하다 하고 국민이 대통령 욕하는 세상, 부부간 갈등이 심하여 결혼보다 이혼율이 더 높은 것은 인간의 근본이 바로 서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五倫은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그 근본은 아버지는 아들(자녀들)을 귀여워하고, 자식들은 아버지를 잘 섬김으로써 그 사이에 진정한 정이 있게 되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 의리(옳은 일)가 있어야 하며, 내외간에 엄격히 구별되어야 하는 도리(동등의 인간으로의 존경과 사랑), 연장자와 연소자의 가정과 사회에 있어서 위치와 순서가 있어야 하고, 벗과 사귀는 도리는 믿음에 있다는 말이다.
누가 먼저라기 보다 내가 먼저 상대를 친하고(親 ) 의롭게 대하고(義 ) 구별하며(別 ) 아래 위 순서를 알고 대접하며(序 ) 믿음(信 )으로 대할 때 그 가정과 사회는 근본이 확실하며 행복한 가정과 사회가 될 것이다. 사람은 근본이(뼈대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근본)이라야 사람이지.
이 글은 훈계가 아니다. 이렇게 하라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라면 삼강오륜의 내용이 무엇이라는 정도는 이해한다면 옳지 않은 상황에서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제어장치가 되지 않을까 해서 적어 본 것이다.
부담 갖지 말고 자녀들에게 부모가 대화하는 가운데 슬며시 끼어 넣어 이야기 해 주면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봄눈(春雪) 녹으니 혀(春舌)도 풀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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