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꽃
운산/최의상
아무 뜻 없이
시계바늘만 움직이던 어느 날
난 꽃대가 솟아올라
온 집안을 환하게 한다.
할 일 없이 물만 주었는데
울림이 있는 듯
간결한 사랑을 말하는 듯
부끄러워했다.
마지막을
기다리는
네 자태가 그리 곱고도
아름다웠는데...
내년 여름 기다리며
난 잎에 속삭였다.
사랑해
여인처럼...
2011년 12월 11일
화분 여덟 개중 네 개의 난에서
여름내 꽃이 피고 졌다. 하란 지고
춘란이 시든 것은 11월 말이다.
그 그 하란과 춘란의 꽃을 그리며...
2012년 1월 24일 冬蘭을 피었습니다. 금화산이
2011년 2월에 핀 금화산 난 꽃이 진지 일년이 거의 다 되어
또 그 금화산 난꽃이 피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여기 사진을 올리니 같이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섯 봉우리중 두 개가 환상적으로 피었습니다.
귀하게 가꾸지도 못하고 잎 줄기 한 번 제대로 닦아 주지도 못하였는데 저리 고운 선물을 주네요
멀지 않아 저 네개의 봉우리에서도 요염한 자태로 미소지을 것을 예견합니다.
지금 피고 있는데 난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시간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군요.
저 요염하면서도 고상한 자태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 冬蘭을...
이름다움 그 차체를
보면 됩니다.
冬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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