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유정역을 향한다.
전에 두세번 금병산 산행을 했었는데 진달레 필때와 겨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가을의 실레이야기길 풍경은 어떤지 궁금하다.
금병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옴폭한 떡시루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실레 (중리)는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로서 지금도 점순이 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금병산 자락의 실레이야기길은 멀리서 문학기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난 오늘 그런 길을 걸으려 김유정역에 내렸다.
역사를 나와보니 2 ~ 3년이 지났나..? 그 때 와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옥의 아름다운 역사는 그대로였지만 오른쪽을 보니 레일파크란 이름이 걸린 큰 조형물이 보인다.
여기도 레일을 타고 가는 뭐가 생겼구나.. 생각을 하며 일단은 여기를 둘러보고 실레이야기길을 걷기로 한다.
레일파크로 향해 가니 앞에 멋진 겨울풍경의 사진이 있어서 담아본다.
좀더 들어가니 웬 책들이 많이 세워져있는 형상의 특이한 건물이 눈에 확 뜨인다.
쭈욱~ 가며 보는데... 넘넘 멋지고 특이하다. 세상에 이런 발상을....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지나면서 보니 휴게실인듯하고...
그런데 갑자기 위에서 사람이 매달려 획 지난간다. 얼릉 담았지요. 여성인것 같아요. 얼마나 상쾌하고 통쾌 했을까...
주말도 아니고 평일이건만 사람들이 많이 붐볐습니다.
이곳 놀이는 한산합니다. 어린이는 모두 학교에 있을테니까.. ㅎㅎㅎ
이젠 김유정역을 지나서 김유정문학촌에 들려보고 실레이야기길을 걸으려 합니다.
코스모스 꽃들이 나를 반겨줍니다.
전시된 그릇들이 사고싶도록 예뻐요.
경상도 악양 최참판댁에는 집 뒤에 야외공연장이 있었는데... 여기는 전엔 없었는데 지금은 생겼네요.
이제부터 실레이야기길을 걷습니다.
저기 01번 보이시죠? 저 번호 순서대로 가면 길을 잘못들을 일이 없답니다. 아주 잘 되어있답니다.
가다 거울이 있어 인증사진으로 남깁니다.
고급식당인듯 한데... 평일엔 영업을 하지않는것 같아요. 어떤 분들이 들어가다 다시 나오더군요.
들깨 같아요. 잎이 둥글도 넓은것 보니까...
요건 메밀밭
식물 이름이 무엇인지 몰라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길을 걷다보면 요런 내용의 글간판이 자주 나옵니다. 전 몇개만 담습니다.
전망대도 생겼어요. 전에는 없었지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김유정역 부근
여기서 금병상 정상을 향하는 산행길과 실레이야기길이 갈라집니다.
전에는 여기서 금병산 산행을 서너번 한것 같네요. 실레이야기길은 처음이고요. 그 길을 이어 걷겠습니다.
저런 앙징맞은 다리도 건넙니다.
01 ~ 17번까지 왔는데 다리가 좀 쉬어달라네요. 그래서 산신각방향은 다음에 다시 와 걷기로 하고 김유정역으로 향합니다.
21번이 끝인가봐요. 산신각으로 갔다면 여기서 만나는 지점이구요.
저 무가 탐이 나더군요. 우리 밭이라면 쑥 뽑아서 껍질을 손톱으로 둘둘베껴 시원하게 먹었으면 좋겟는데...
오늘 볓이좋아 잘 마를것 같습니다.
역사 옆에 뭔가 있는것 같아 돌아가 보았더니... 조용한 쉼터가...
실레이야기길을 다 걷지는 못햇지만 4.4km 이상 걸었답니다. 특이한 건물도 구경 잘 했구요.
전 보다는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건물들이 많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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