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산을 보며
최의상
비는 소리 없이 와서
나무 가지마다 걸려 있고
높은 산 바라보니
구름 위로 승천하는 모습
종일 행인들은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한다.
우리 인생살이도
비오는 날 변덕 같아
산을 바라보는 내 마음
산처럼 고요하기를
돌아 앉아
부서지려는 누런 신문 조각을
조심스럽게 읽는다.
2014년 2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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