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내리던 비가 진눈개비로 날리던 날
양지쪽엔 명이가 봄을 알리는데..
잡초가 나오기전 개울로 가는 길을 만들고 명이밭을 넓히다
감자싹을 백개도 넘게 심었는데 수확이 얼마나 될까? 너무 기대된다^^
4월에 내리는 비는 보통은 봄을 마음으로 준비하게 해준다,
가을비가 내린 후엔 겨울이 한 발 성큼 다가 오는 것 처럼,,
봄비가 내린후엔 따뜻한 기운이 땅속 새싹들을 깨워 대지를 녹색으로 변하게 하곤 했는데..
계절이 거꾸로 가는건지!
엊그제 요란스럽게 지나간 폭우에, 돌풍에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심상치 않은 날씨가
봄을 새롭게 준비하려는 마음을 오히려 잠시 주춤하게 한다.
올해는 봄철에 할 일이 좀 더 많아질 것 같아 손이 가지만 해야 할 것들을 좀 일찍 시작하고선
제일 먼저 한 것이 동네 이장님이 가져다 주신 감자모종 심기였는데 이번 추위에
땅 속 싹이 얼어버리진 않을까 잠시 걱정도 해보았다
그래도 이정도의 추위쯤이야... 새로 밭을 만들어 포기나누기를 하다 잠시 멈춘 명이(산마늘)을 심어논 텃밭에 나갔더니
기죽지 않고 뿌리를 잘 내리고 있는지 더 씩씩하게 잎이 나오고 있다.
생각보다 생명력이 참 강하다.하기야 영하 20도를 넘나들던 겨울의 추위를 내내 견디어 냈으니
봄이 좀 늦게 온다 한들 뭐 그리 대수일까마는 그래도 4월의 바람이 너무 차가운데....!
출처 : 병지방계곡 금계나라(민박)
글쓴이 : 안젤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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