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채린(綵璘) 백두대간의 지류 따라 위치한 나의 세포 되너미 고개에서 한바탕 소란을 떤다 밀고 밀리고 밀면 또 밀려나고 자리잡고 물러서고를 반복해 이루어 놓은 한줌의 붉은 화전 불 탄 자리에 꽃이 피듯 언 세포가 해동을 할 것인가 빙산이 녹아내린 듯 뜨거운 햇볕에 녹을 수 있을까 파란하늘 가 걸친 구름 한 조각 아래를 가만 내려다본다 눈사래 치는 모습이 응원인지 비웃음이지를 남기며 흩어진다 아 이 가을 단 하나의 사과 붉고 만난 과육 그 아삭한 상큼함 다시 살아나 공활한 가을 하늘에 무지개 하나 그려 넣으면 좋겠다
출처 : 문예계간지 <시와 수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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