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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법정어록 25편]시도 좀 읽읍시다 (스크랩 해 가세요)

운산 최의상 2013. 2. 7. 11:43

 



   
★ 법정 어록 25 편 ★ - 산방 한담중에서 -

 
     몇일 전 순천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내 옆자리에서 고3생이 시집을  펼처들고,
읽는 걸 보고,
나는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

시를 읽는다는 당연한 이 사실이 새삼스레 기특하고 신기하게 여겨질만큼 , 오늘의 우리들은 너무 메말라버린 것이다......

그는 청마의 < 행복>을 읽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을 받는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창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듯한 연분도 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르겠다...

-사랑한다는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그러면 안녕!...

시를 읽으면 품성이 맑게 되고, 언어가 세련되어 물정에 통달하니 수양과 사교 및 정치생명에 도움이 된다...

시를 읽지 않은 사람은 마치 바람벽을 대한 것과 같다.. 공자의 말이다,,,

= 시도 좀 읽읍시다 에서 == = 소담엔카 狂石 옮김 ==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狂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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