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 낭송

[스크랩] 어메 - 작시 태백, 배삼술 / 낭송, 김용희

운산 최의상 2012. 10. 16. 11:29

 
 
 

      어메 / 颱白 배삼술

       

                            - 낭송, 김용희 -


      아린 젖 부여잡고 금자동아 옥자동아

      청상설움 달래가며 긴 세월 살아오신 어메

       

      세상 풍파 이놈 위해 백발이 되었구려

      이 자식 마흔 넘어 살아온 길

      애증 설움 풀어 보려

      두서없는 글로 마음 전해보오

       

      어메, 어메, 울 어메

      무자식이 상팔자라 한탄일랑 하지 마오

      어메 가슴 대못치고

      날개 잃은 이놈 마음 편하겠소

       

      어메 가시는 길 통곡하며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소만

      못난 자식 용서하소

      어메 가슴 부여잡고 내리사랑 받고 싶소

       

      지난 세월 회한일랑 봄바람에 날리옵고

      어메 숨결 받고 자란 불효자식 미워 마소.

       

       

       

출처 : 서라벌문예원
글쓴이 : 태백(颱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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