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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수목원(양평)을 가다

운산 최의상 2020. 6. 5. 10:22

                                                                                                              최의상

 

2020년5월25일 월요일 네비게이션에 <들꽃수목원>을 입력하고 출발하였습니다. 날씨는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고 기온은 20도 이상이며 오히려 여행하기에 적당한 날이다.  옛날에 양평을 거쳐 양양, 속초, 고성방향으로 자주 여행을 다녔던 기억을 살려 동수원 고속도로를 버리고 관주행국도로 핸들을 돌렸다. 네비 안내양은 길을 이탈하여 재 조정하겠다고 하지만 내가 아는 길로 향하였다. 안내양은 화도 안 내고 내가 가고자하는 국도를 안내하여 주었다. 광주 시내를 관통하여 퇴촌쪽으로 달리다 남한강 줄기를 따라 달려서 양평대교를 건너 좌회전하여 3km정도 가는 도중에 우측에 이정표가 보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살펴 보았다.  주차장은 자동차 영화관이기도 하였다. 옆으로 높이 네델란드풍의 풍차모양의 집 아래 매점겸 매표소가 보이고 옆에 들꽃 수목원 입구가 개방적으로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게 열려 있었다. 겉으로 보아서는 소규모의 수목원 같은 인상을 주었다.

 

위치를 확인하고 입장요금을 확인하였다. 오늘이 원요일임을 그때서야 알고 월요일은 쉬는 곳이 많은데 잘못 온 것은 아니가 하여 알아보았다. 365일 개장을 한다고 하였다.  대인 8,000원, 단체 및 65세이상은 6,000원이다.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주위를 살펴 보았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없는 연고인지 음식점이 눈에 보이지 않아 차를 양평 시내로 돌려 갔다.  막국수를 먹고 싶은 생각에 양평대교를 건너 천서리마을 식당에 들려 메뉴를 보았다.  메밀물막국수와 들깨메밀칼국수를 주문하였다.  옛날 춘천막국수나 미시령고개를 넘어가다 먹던 막구수를 머리에 떠오르며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만 기다렸다. 실망이었다.  메밀국수이며 쫄깃하지도 않았으며 시원하지도 않았다.  내가 착가하였던 것이 잘못이다. 춘천막국수는 칡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다. 억지로 먹고 나왔다. 시간이 12시 조금 지났는데도 코로나19로 손님도 우리 뿐이어서 밍밍하였다. 다시 들꽃 수목원으로 가서 매표를 하고 손에 띠를 두른 다음 휠체어를 세팅하여 이권사를 태우고 입장을 하였다.  

 

아름다운 꽃들이 많았다. 나무도 많았다. 조형물들이 재미있어보였다. 볼 수록 옛날을 회상하게 하고 미소를 짓게하였다. 이권사가 타고 있는 휠체어를 밀며 우리는 꽃길을 지나며 나무 사이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였다. 사진으로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즐거움을 같이 나누기 위하여 사진을 아래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