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쁨
김연숙(재독시인)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을 맞이할 수 있음이 기쁨이고
창밖을 내다 볼 수 있는
두 눈이있기에 기쁩니다.
세월이 나를 속이더라도
역겨운 삶이 힘들어도
하늘에 잿빛구름이 가득할지라도
공감할 수 있는
오늘이 있어 기쁩니다.
이른 아침 새들의 정겨운 소리
스산한 바람이 가슴 한 구석에
스며들어도
존재하는 정체성 하나만이라도
나의 기쁨입니다.
인명의 끈이 붙어 있는 한
우리는 행복해야 합니다.
내 손으로 만들고 갈고
닦아야 합니다.
행복은 내 마음 안에 있습니다.
너무나 큰 행복을 찾는 사람은
작은 행복을 비켜갑니다.
오늘의 기쁨도 모르고,
출처 : 서라벌문예원
글쓴이 : 운산/최의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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