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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1.7.9~10 옹진 소야도 여행

운산 최의상 2015. 3. 11. 11:34

 옹진 소야도 여름 여행

2011. 7. 9(토)~10(일) 1박2일

▲ 덕적도 도우선착장에서 소야도로 가는 종선(통통배)

 

옹진군의 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굴업도로 여름 여행을 떠나고자 했으나 선편을 구하지 못하여

대안으로 찾은 작은 섬, 소야도.

인터넷을 뒤져가며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고, 팬션과 먹거리 정보를 구하기 위해 시간 좀 써야 했다. 

▲ 소야도 가는 종선에서 바라본 덕적도

 

소야도를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행 배를 타고, 덕적도에서 내려 종선으로 갈아타고 소야도로 들어가는 방법과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덕적도행 배를 타는 방법이 그것이다.

차량을 가져갈 경우에는 방아머리에서 출발하는 배를 이용해야 한다.

연안부두에서 떠나는 배는 쾌속선이라 차량을 실을 수 없다.

인천 연안부두에서는 평일에는 1일 2회(09:30/14:30), 주말의 경우에는 3회(08:40/09:30/14:30) 배가 운항한다.

연안부두에서 덕적도까지는 약 1시간10분 정도가 소요된다.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배를 탈 경우에는 보통 당일 선착순으로 매표를 해야 하므로 미리 선착장에 들어가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방아머리에서 출발하는 대부고속훼리 2호는 보통 평일은 1회(09:30), 주말 및 공휴일에는 2회(08:00/12;30) 운항한다.

방아머리에서 덕적도까지는 약 1시간40분 정도 소요된다. 

연안부두에서 09:30발 배를 타고 덕적도에 닿았다.

비가 올듯 잔뜩 찌푸린 날씨에 바다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 소야도 선착장 옆 해변의 바위...위를 평탄하게 깎아놓아 이곳에서 낚시를 즐기며 쉬기 편하게 해놓았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48km, 덕적도에서 남동쪽으로 600m 해상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섬.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리...소야도(蘇爺島)

  자월도, 이작도와 이웃한 소야도는 덕적도 선착장에서 바로 건너다 보이는 섬이다.

전체면적은 3평방km로 걸어서 두시간 남짓이면 섬을 일주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해안성이 아름답고 고운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물 맑은 해수욕장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또한 흔히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신비의 바닷길 등 볼거리를 두루 갖춘 아름다운 섬이다. 

소야도라는 지명의 어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한다.

소야는 소씨 노인이라는 뜻이다.

삼국시대에는 사치도(史治島)라고 하였고,

이후 사야곶도(沙也串島)·조야도(鳥也島)·신야곶도(新也串島)·사야도(史也島)·대야곶도(大也串島)·소도(蘇島) 등으로 바뀌었다.

660년(신라 태종무열왕7) 당나라 소정방(蘇定方)이 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이 섬에 정박한 일이 있어 소야도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신석기시대 중기부터 사람들이 거주하였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하였다가 고구려와 신라가 한강 유역을 번갈아 점령함에 따라 소속이 몇 차례 바뀌었다.

1018년(고려 현종 9) 수주(수원)에 속하였다가 이후 인주(인천)와 남양부에 소속되었다.

조선시대 중기 이후에는 덕적진에 속하였으나,

1894년 갑오개혁으로 덕적면 지역이 진리면·북리면·서면·소야면의 4개 면으로 분리되었으며,

1909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단일화된 덕적면에 편입되었다. 

▲ 큰말에서 왼쪽 방향인 작은목 해변 가섬의 조개껍데기 해변...이곳에서 송곳여를 거쳐 무푸리섬까지 바닷길이 열린다.

 

소야도는 전체적으로 구릉의 기복이 심하고, 남동부와 남서부 해안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넓은 간석지로 둘러싸여 있다.

북동부 해안의 간석지 끝에는 암초열(岩礁列)이 형성되어 자연적인 방조제 구실을 하며,

전체적으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섬 주위에 천연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바다낚시터와 피서지로도 이용되며,

뗏뿌루해수욕장과 전설이 깃들어 있는 장군바위가 유명하다.

소야도에서 제일 높은 산은 큰말 뒤에 솟은 국사봉이다.

150m도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헬기장이 닦여 있는 정상에 오르면 건너편으로 덕적도 비조봉이 바라보인다.

일출 감상을 위한 산책을 하기 알맞은 정도다.

 

▲ 소야도 작은목 해변 주변 풍광

뗏부루 반대쪽인 북쪽으로 넘어가면 소야리마을인 큰말이 나온다.

이 마을 위쪽에 간뎃목이라고도 부르는 작은목 해변이 있다.

작은목 해변은 물이 들어오면 몽돌해수욕장으로 변한다고 한다.

이곳은 밀물때와 썰물 때 풍경이 서로 다르게 변한다.

앞에 있는 무푸리섬까지 바닷물이 빠지면서 모세의기적, 즉 바닷길이 열린다.

▲ 큰말 해변에서 바라본 가섬과 송곳여 제일 우측이 무푸리섬이다.

▲ 큰말 해변의 갯바위로 바닷길이 열렸다.

▲ 큰말에서 송곳여 가는 길의 작은 포구

▲ 무푸리섬(우측 뒤)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열렸다...사진 중앙의 뾰족한 갯바위 있는 곳이 송곳여라고 한다.

▲ 송곳여와 무푸리섬

▲ 송곳여 주변 풍경

▲ 송곳여와 무푸리섬

▲ 뗏부루해수욕장에서 죽너골로 넘어가는 숲길

 

뗏부루해수욕장에서 서북쪽으로 약 1km 거리에 위치한 죽너골 해변은 소중한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북망뿌리(홍외뿌리)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곳으로 평소 인적이 드문 호젓한 해안이다.

북망뿌리는 섬 끝으로 돌출된 자그마한 둔덕을 말한다.

썰물 때면 바닷물이 빠져 뗏부루해수욕장과 바로 연결되기도 한다.

해변 앞에 딴섬(뒷목)이라고 부르는 자그마한 섬이 있는데, 물이 빠지면 이곳까지 바닷길이 열려 갯바위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소야도에서 썰물 때  바다물이 갈라지는 곳은 이곳 이외에도 마베뿌리와 텃골방파제 중간에서 건너갈 수 있는 창부섬 장군바위,

큰말선착장 옆 가섬, 송곳여, 물푸레섬 등 세섬을 연결하는 바닷길 등이 유명하다. 

▲ 죽너골 해수욕장과 딴섬...딴섬까지도 바닷길이 열린다.

▲ 죽너골 해변과 홍외뿌리...

뒤쪽 바닷가에 접해 볼록 튀어나온 봉우리를 홍외뿌리(북망뿌리/북망산)라 한다.

▲ 딴섬

▲ 죽너골로 가는 숲길에서 바라본 뗏부루 해수욕장

 

섬의 남쪽에 위치한 뗏부루해수욕장은 숲길로 죽너골 해수욕장과 연결되며

백사장의 길이는 약 1km 남짓, 백사장이 일품이다.

썰물 때는 백사장의 폭도 약 1km 정도 드러나며 비단을 밟는 듯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해변 뒤로 야영이 가능한 넓은 잔디밭과 함께 병풍처럼 두른 해당화밭, 결명자밭이 운치를 더한다.

뗏뿌리해변 뒷쪽에는 조그만 늪지대도 있다. 

▲ 솔향수팬션...마을과 떨어져 있어 호젓함이 좋다.

솔향수팬션 : 이재용 011-579-1324, 010-3463-7712

식사는 큰말 해변의 한별이네 음식맛이 좋다.

한별이네 : 032-831-6363, 010-4668-1115, 011-9833-0123 민박,식당,자연산회,낙지,낚시안내 / www.hbpension.co.kr

▲ 팬션 주변 풍광

▲ 솔향수팬션의 40평형 독채 숙소

▲ 큰말로 가는 마을길

 

전체적으로 소야도는 많이 이동하지 않고 머물며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좋다.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하루를 머문다면 죽너골 해변이 가장 좋지않을까 싶다.

솔향수팬션에서 도로를 건너 내려선 자그마한 해변도 백사장이 곱고 사람이 없어 운치가 있다. 

 

 

연안부두와 쾌속선

출처 : 산이 그리운 사람들
글쓴이 : 산산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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