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아파트 베란다족 햄의 안테나 사용기 입니다^^
요 밑 180번 게시물을 통해 코메트의 광대역 버티컬 안테나를 잠시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이번에 낚싯대 형식의 Long Wire Ant와
ATU(오토 튜너)를 추가하였습니다.
낚싯대는 다 빼면 10미터가 되는 MFJ-1910의 중국제(짝퉁?!)을 모 쇼핑몰에서 9만원에 구입한 것입니다.
낚싯대에 사용한 흰색 Long Wire 엘레멘트는 가정용 실내 전원 배선에 사용하는 30심 PVC 케이블 두 가닥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길이는 약 5.5미터 정도입니다. 한가닥만 사용할까도 생각했었습니다만, 리그의 송신 출력이 최대 200와트이므로
엘레멘트가 가늘 경우 발열이 우려되어 두가닥을 모두 사용했고 양 쪽 끝단의 두 선을 단락 시켰습니다.
15층 건물의 아파트의 15층 남향이므로 베란다에 안테나를 설치할 때 적어도 윗쪽에 사는 가구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으니
베란다족 치고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낚싯대 안테나의 튜닝 유닛은 도쿄하이파워의 HC-200AFT(사진의 까만 색 유니트)입니다. 200W/PEP 까지 사용할 수 있고 옵션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메이커에 관계없이 모든 리그에서 튜닝이 가능합니다.(ICOM의 리그에는 옵션 컨트롤러 필요없이 직결
가능)
낚싯대 안테나 바로 왼 쪽에 약 3미터 정도 길이의 휩 안테나는ICOM의 오토튜너 AT-4와 함께 전 부터 사용해 오던 안테나인데,
이번에 낚싯대 안테나를 설치하면서 AT-4에서 분리하여 낚싯대 안테나의 엘레멘트와 합쳐서 HC-200에 같이 연결했습니다(그 이유는 이후에 설명).
기존에 사용해 오던 AT-4에는 2미터 정도의 휩안테나를 추가하여 단독으로 연결하였습니다.(28-50메가 등 하이밴드 전용)
이렇게 해서 안테나가 3가지(엘레멘트 기준으로는 4가지)를 손바닥만 한 베란다의 에어콘 실외기 윗 쪽에 모두 설치했습니다.
베란다 안테나들을 대충 스케치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엘레멘트 길이가 제일 긴 안테나는 이전에 소개해드린 코멧의 광대역 버티컬 안테나. 무려 7.3메너타 되지만, 베란다에서 약간
거리를 두고수직으로 올라갔습니다. 안테나 엘레멘트의 아랫 쪽 약 40% 정도의 부분이 옥상의 난간 벽과 50Cm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3.5와 7메가에서 매칭이 별로 좋지 않으나(SWR 1.5-1.6), 윗쪽 밴드에선 양호합니다.
낚싯대 안테나는 엘레멘트 길이가 약 5.5미터로, 14메가에서 1/4파장에 가까워 오토튜너의 특성 상 최대의 효율(송신 수신 모두)
이나오고, 7메가에서도 매칭이 잘 됩니다. 단, 28메가에서는 1/2파장에 근접하여 튜닝이 잘 되지 않고 튜닝이 된다고 해도 수신
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 대책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3미터의 휩안테나의 엘레멘트를 낚싯대 안테나와 같이 오토튜너 HC-200에 연결한 것
입니다. 그 결과 28메가에서의 매칭이 완벽하게 되었고 수신감도도 연결하기 전 보다 아주 양호해 졌습니다.
오토튜너에 엘레멘트를 한개만 연결해서는 여러 밴드의 매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으므로 이처럼 서로다른 길이의 엘레멘트를
2-3개 추가할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엘레멘트의 길이가 1/2파장과 비슷한 길이가 되는 밴드는 급전점의 임피던스가 무한대가까이 되므로(전류 최소 전압 최대)
오토튜너의 튜닝 범위를 벗어나게 되어 매칭이 잘 되지 않으느로 멀티 엘레멘트가 상책입니다. 이와 같은 요령은 일본 CQ지 6월
호에 나와 있는 "오토튜너 특집 기사" 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낚싯대 안테나는 설치하고 사용하기 시작한지가 2주일 정도 밖에 되지않아 전 밴드(3.5 제외)를 모두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7메가 부터 50메가 가지 거의 완벽하게 매칭이 되었습니다. 단,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송신 튜닝이 완벽한 것과 수신 효율
(감도)와는 꼭 일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엘레멘트의 추가 설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게기가 되었습니다 .
여기서 한가지, 제가 최근 시험해 본 실외용 오토튜너 유니트는 모두 3종류로, AT-4, HC-200, CG-3000인데 이 중에서
튜닝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은 AT-4였습니다(튜닝 속도, 튜닝 가능 엘레멘트의 길이, 크기, 무게 등).
AT-4의 경우 약 3미터의 휩 안테나로도 3.5메가에서 튜닝이 되었으나(SWR 약 1.5) 주파수에 비해 엘레멘트 길이가
너무 짧아 효율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적어도 5미터 이상이 되면 실용상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HC-200의 경우는 8미터 이상 되어야 3.5M밴드에서 튜닝이 됩니다. 그러나 200W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옵션 튜닝 컨트롤러로 거의 모든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CG-3000도 200W 까지 사용 사능하나 튜닝 특성이 매우 민감하여 안테나 엘레멘트의 외부 간섭에 의해 튜닝이 잘
안되는 밴드가 많고, 크기가 위의 3가지 튜너 중 제일 컸고, 튜닝 동작 시에 릴레이 동작 소음이 제일 컸습니다.
그러나 외부 콘트롤러 필요없이 송신 출력을 받아 그대로 튜너 내부에서 튜닝동작을 시작하므로 외부에 연결되는
케이블은 13.8V전원만 공급해주면 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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