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균·오영수·이용악·김사량…
1914년생 문인 100돌 ‘문학제’
5월 8∼9일 심포지엄·문학의밤
1914년에 태어난 문인들을 기리는 ‘2014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다음달 8~9일 열린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탄생 100년을 맞는 문인은 김광균 김사량 여상현 오영수 유항림 이용악 장만영 함형수 등이다.
두 단체는 다음달 8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이튿날 저녁 7시30분 서울 연희문학창작촌에서 ‘문학의 밤’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24일 아주대학교에서 ‘김광균·이용악 학술회의’가 열리고 6월20일 카이스트에서 김사량 국제학술회의가 열리는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올해 기념문학제 기획위원장을 맡은 문학평론가 윤지관 교수(덕성여대)는 “1914년생 문인들이 청년기에 들어서서 문학 활동을 막 시작하는 1930년대 중후반은 문학적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문단 중견들의 잇따른 전향과 훼절이 일어나는 시절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들은 시대가 제기하는 문제와 싸움을 지속하거나 모더니즘적 언어의 새로움을 추구하거나 아니면 양자의 결합을 꾀하는 등 힘들게 문학적 응전을 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김광균은 1939년에 낸 시집 <와사등>을 통해 한국 모더니즘 시운동을 선도한 시인이며, 1930년대 후반 서정주, 오장환과 함께 3대 시인으로 꼽혔던 이용악은 해방 뒤 월북해서 조선문학동맹 시분과 위원장 등을 맡았다.
오영수는 <갯마을>을 비롯한 단편집으로 토속적이며 서정적인 문학 세계를 펼친 작가이며, 함형수는 <해바라기의 비명>이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시인이다.
1940년 단편 <빛속에서>로 조선(한국)인 최초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른 김사량은 주로 일본어로 활동하다가 일제 말기 무장 독립투쟁에 가담했으며 6·25전쟁 당시에는 인민군 종군 작가로 참여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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