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마음의 우상
운산 최의상
2014. 11. 15. 11:36
마음의 우상
최의상
동녘 붉은 해
동산 나무 사이로
용광로 쇳물되어
내 마음 깊히 흐른다.
마음으로 파고 드는
갈잎 같은 지폐의 유혹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초조의 숲을 태워야 한다.
세상이 온통
말과 그림과 문자의
진리로 진리 되게 하는
지식의 헛됨을 소각시켜라.
너의 마음에
한 떨기
아름다운 꽃이
순수하게 피고 지게 하라.
2014.11.14